사실을 들여다보면
초콜릿을 떠올리면 달콤한 간식이 먼저 생각납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역사는 설탕과 포장지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메소아메리카에서 카카오는 귀한 음료의 재료였고, 동시에 돈처럼 쓰이는 물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카카오콩을 먹고 마셨을 뿐 아니라, 세고 교환했습니다.
아즈텍과 마야 세계에서 카카오 음료는 의례와 엘리트 문화와 연결되었습니다. 쓴맛이 강한 카카오 음료는 오늘날의 밀크초콜릿과 달랐지만, 귀한 재료였습니다. 카카오콩은 작고, 비교적 휴대하기 쉽고, 가치가 인정되었기 때문에 거래 수단으로도 쓰였습니다.
이야기가 흥미로운 이유는 돈이 반드시 금속 동전이나 종이 지폐일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사회가 가치를 인정하고 교환에 사용하면, 씨앗도 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썩거나 품질이 다를 수 있다는 한계도 있었겠지만, 그 시대와 지역에서는 실용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었습니다.
카카오콩으로 물건을 사고 세금을 낸다는 장면은 초콜릿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꿉니다. 오늘날에는 한입에 녹는 간식이지만, 과거에는 경제와 권력, 의례가 만나는 물질이었습니다.
카카오의 달콤함은 나중에 유럽의 설탕과 결합하며 커졌습니다. 그 전의 카카오는 더 쓰고, 더 귀하고, 더 사회적인 물건이었습니다.
초콜릿의 조상은 디저트가 되기 전에 화폐였습니다. 손바닥 위의 작은 콩 하나가 맛과 부를 동시에 담고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